여름철 무더위로 지친 체력과 무뎌진 입맛을 

돋울수 있는 음식은 뭐가 있을까?   

제주도 가을 바다의 왕자.
제주도 은갈치에 대해 알아보자.


instagram@joganefish




갈치는 옛날부터 국내 어획량이 많아, 

대중어로 우리 민족이 즐겨 먹어온 생선이다. 
예전에는 맛이 좋고 값이 싸서 서민들이 
즐겨 찾던 흔하게 먹던 생선이었지만, 
지금은 어획량의 감소로 인해 귀한 
생선이되었다. 

특히, 제주도 은갈치는 '금갈치'라고 

부를 정도다.


제주도의 지난 7월 갈치 어획량이 지난해에 
비해 조금 늘었으나, 2014년 같은 기간보다 
39.3% 나 감소했다고 한다.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과 일본 

배타적적경제수역(EEZ)의 조업 불가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갈치

갈치는 난해성 어류로, 표층으로부터 수심 

350m까지 산다.  
수심 100m 부근에서 기선저인망으로 

잡지만, 주낙이나 낚시로도 잡는다.  

(기선저인망:바다 밑에 있는 어류 등을 동

력선에 의해서 그물로 포획하는 어업) 
(주낙:낚싯줄에 여러 개의 낚시를 달아 

얼레에 감아 물살을 따라서 감았다 풀었다 

하는 낚시어구)   


주낙-네이버지식백과


한국·일본·인도양·태평양·대서양·지중해 등 

온대와 열대 해역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서해,남해,제주도에 

서식한다. 
갈치는 육식성으로 플랑크톤과 오징어, 전어, 

정어리 등의 어류를 먹고 산다.  

갈치는 9월∼10월에 많이 잡히는데, 

이때부터 맛이 들기 시작하여 겨울이면 

최고에 이른다.  
하지만 1년 내내 맛의 변함이 적어, 언제 

먹어도 맛있는 생선이기도 하다.


'칼'처럼 생긴 물고기 갈치



'갈치'라는 이름은 '칼처럼 생긴 물고기'
라는데서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칼처럼 긴 몸을 가지고 있어 도어(刀魚) 
또는 칼, 허리띠 같다 하여 
군대어(裙帶魚) 라고도 부른다.

갈치의 몸의 길이는 150㎝ 정도로 매우 길며 
측편(側扁)하다.  
(측편: 물고기나 곤충 따위의 몸이 두께가 
얇고 폭이 넓어 납작함. 또는 그런 모양) 
몸 전체에 비늘이 없고, 은백생의 
광택을 띤다. 
배지느러미와 뒷지느러미는 없으며, 
등지느러미는 길어서 등 표면을 덮는다.  
아래턱이 돌출하고 있으며, 위턱 앞부분의 
송곳니는 끝이 갈고리 모양이다.



은갈치 VS 먹갈치

흔히 은갈치, 먹갈치라고 구분하는 것은 

종류가 아닌 조업방식에 따른 색상의 차이다.      


▶은갈치


instagram@bambi_tori


낚싯바늘로 잡아올려(주낙) 은색 비늘이 

그대로 유지된다.
신선도가 높아서 먹갈치보다 가격이 비싸다. 

주로 제주도갈치를 부른다. 


▶먹갈치


naver blog@koempr


그물을 깔아서 잡기때문에 어획량이 많으나, 
갈치들이 서로 엉켜 비늘이 손상을 입는다. 
비늘에 상처가 생기고 벗겨져, 거무튀튀한 
색상으로 보이게 되어 먹갈치라고 부른다. 
주로 목포나 통영의 갈치를 부른다.

*갈치의 은비닐 : 구아닌 색소로 화장품이나 
진주 광택제로 사용되며, 날로 먹게되면 
복통을 유발한다. 먹을때는 벗겨내고 먹는다.     



생물 VS 냉동


같은 제주도산 은갈치에도 차이가있다.  




▶생물


생물갈치를 얼음과 함께 유통한다.
냉동에 비해 가격이 2배이상 된다.



▶냉동


배에서 잡자마자 급속냉동한 것이다.
생물보다는 못하지만, 신선도 잘 유지되는 편. 
유통기한도 길고, 가격이 저렴하다.






국내산 VS 수입산


근래들어 갈치 조업량의 감소로 갈치 가격이 

치솟는 까닭에, 세너갈산, 일본산, 

파키스탄산 등의 수입물량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국내산과 수입산 갈치는 외형적으로 매우 

비슷하지만, 다른 종류의 어종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원산지로만 구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국내산 갈치가 육질이 

더 부드럽고 기름기도 적당해서 맛이   

뛰어나다.


그렇다면, 국내산과 수입산 갈치의 

구분 방법을 살펴보자.



국내산


한국과 일본연안에 서식하는 먹갈치,은갈치.


instagram@jaymmom


눈: 검은색 동공 주변이 흰색 
입안쪽: 짙고 어두우며 어둔우색, 혓바닥도 

            어두운색
옆지느러미: 은색에서 연한 연노랑색으로 

                  변함 
등지느러미: 푸른색감이 도는 은색에서 

                  은색 및 회색빛이 됨. 

이빨: 송곳니를 제외한 이빨 크기가 작다.


instagram@mj_nokgom






수입산


열대성 연안에 서식하는 남방갈치,이빨갈치.

국내에 수입되는 세네갈,파키스탄 갈치.   



눈: 검은색 동공 주변이 노란색 
입안쪽: 밝은 황갈색, 혓바닥이 흰색에 
           가까움. 
옆지느러미: 연 노란색에서 
                   짙은 노란색이 됨 
등지느러미: 연 노란색에서
                   짙은 노란색이 됨 

이빨 : 크고 날카롭다.









토막난 갈치를 구매한다면?


지느러미 색을 보고 판단해야한다.
내산은 은색,회색,푸른색이 감돌고, 
수입산은 연노랑,진노랑의 색을 띈다.




먹다보니,

이빨처럼 생긴 뼈가 나왔다??


naver blog@assl2879


갈치를 먹다가 송곳니처럼 이상하게 생긴 
뼈가 나왔다면 수입산 갈치일 확률이 
아주 높다.
송곳니처럼 생긴 뼈는 남방갈치인 수입산 
갈치에서만 나오는 극조가시(이석)이다. 
등지느러미(극조) 가시에 연결된 일종의 
'석회질'이다.



★ 알아두자 ★


일본산 갈치


안타깝게도, 제주 은갈치와 일본산 갈치는 
구별이 힘들다. 
일본산 갈치는 국내산으로 분류되는 어종과 
같은 어종이어서, 위에서 설명한 수입산 
갈치 구분하는 방법이 적용되지 않는다. 

외형이나 맛 또한 제주 은갈치와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일본산 갈치를 피하고 싶다면, 

정직한 판매자들을 믿고 사는 방법 밖에 

없는 듯 하다.





갈치 요리

instagram@jejuddo


instagram@ellatajali


갈치를 이용한 요리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보통 갈치구이,찌개,조림으로 주로 이용되고, 
제주도에서는 신선한 상태에서만 조리 

가능한 갈치국과 갈치회로도 먹는다. 
갈치는 성격이 급해서 물밖에 나오면 금방 

죽는다. 그래서 산지가 아니면 회로 먹기 

힘든 생선이다.


instagram@doobustyle


instagram@seul8041






갈치는 살이 희고 부드러워 남녀노소 모두 
즐기기 좋은 생선이다.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하고 지방이 알맞게 
들어가 있으며 감칠맛이 풍부하다. 

특히, 신선한 제주도 은갈치의 맛은 단연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올여름 무더위로 지친 체력과 떨어진 입맛,
제주도 은갈치로 돋우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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