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귤? 청귤? 영귤?
최근 몇년간 제주도의 가장 핫한 과일이라면,
단연 '풋귤(청귤)'이 아닐까 싶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생소했던 '초록귤'
한창 인기몰이 중인 '초록귤'의 정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초록귤,
너 이름이 뭐니?
대체 풋귤은 뭐고, 청귤, 영귤은 또 뭐지?
초록귤이 유행인건 알겠는데,
정확한 이름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instagram@unfailing486
풋귤
덜익어 껍질이 초록색인 감귤.
매년 8~9월에 고품질 감귤생산 및 적정
생산량 조절을 위해 감귤나무에서 솎아내는
미숙감귤(초록귤)이 그것이다.
(솎아내는 풋귤이 아닌, 풋귤만을 출하하기
위해 생산하는 농가들도 있다)
그동안 시중에서 유통되어 온, 청귤이라고
불리웠던 '초록귤'의 대부분은 청귤이 아닌
풋귤이다.
청귤
제주 고유품종인 ‘청귤’은 다른 감귤과는
달리 꽃이 핀 이듬해 2월까지 과피(果皮)가
푸르며, 3~4월쯤 황색으로 익는다.
내한성·내병성에 강한 생태적 특성을 지녔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청귤’은 중품으로
제사용과 손님 접대용으로 이용됐고, ‘탐라지’
‘귤림봉진도’에서는 청귤의 껍질을 한약재로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현재는 제주도 내에서도 잔존하고 있는
수량이 많지 않다.
영귤
영귤의 원산지는 일본 도꾸시마로 '스다치
(Citurs Sudachi)'라고 부른다.
1980년대 즈음 제주도에 도입되어 ‘신선이
살만한 곳’이라는 뜻의 옛 제주 이름인
‘영주(瀛州)’의 ‘영(瀛)’을 따서 ‘영귤(瀛橘)’
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원산지 일본에서는 영귤이 장수과실이라고
할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고있다.
영귤은 가장 유효성분이 많은 9월 중순에서
하순 사이 청과상태에서 수확한다.
instagram@hakunamatchata
지금 인기있는 초록귤,
'풋귤' 이다
▶풋귤의 현재
제주도는 그동안 풋귤을 ‘미숙과’로 분류해
유통을 금지해왔으며 제대로된 이름도
없었다.
그런 이유로, 그간 풋귤은 ‘청귤’이라는
명칭으로 시장에 불법 유통 되어왔다.
하지만, 올해부터 재래종 감귤인 ‘청귤’과의
구분을 위해 ‘풋귤’ 이라는 정식 명칭과 함께
합법적인 유통이 가능해졌다.
풋귤(청귤)에 대한 시장 수요가 존재하고
실제 거래를 막을 수도 없었기 때문이다.
풋귤의 합법적인 유통은 농가의 소득향상과
더불어 소비자의 안전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제공하게 되었다.
"풋귤은 왜 8월에만?"
미숙과인 ‘풋귤’은 ‘완숙 감귤’출하 시기와
겹치지 않기 위해서, 매 해 8월31일까지
출하된 것에 한해서만 유통가능하다.
풋귤의 출하 기간이 짧기 때문에 풋귤 구매를
원한다면 8월 중 서두르는 것이 좋다.
instagram@kreta
▶풋귤의 이용
칵테일 음료 '모히토'의 라임이나 레몬을
풋귤의 신맛은 감귤의 신맛과는 다른
instagram@jejumyongwol
풋귤, 어떻게 먹을까?
instagram@mvclove
풋귤은 레몬이나 라임과 같이 신맛이 강해서
생으로 먹기에는 힘든 과일이다.
보통 ‘청’이나 ‘효소’, ’잼’ 등의 형태로
가공해서 먹거나, 레몬이나 라임의 대용으로
쥬스나 생선이나 육류 요리시 사용하면 좋다.
풋귤은 껍질째 사용하는 과일이기에
잔류농약에 대한 안정성이 보장되어야하는
식재료이기도 하다.
(현재 제주도는 잔류농약 등 풋귤에 대한
안전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농가에
농약안전성 검사비를 지원하고 있다.)
instagram@herbsoop
★ 풋귤(청귤)청 만드는 방법
1.풋귤은 과일 세제나 베이킹파우더, 식초,
굵은소금 등으로 깨끗하게 세척하여
물기를 뺀다.
(합법적으로 유통되어 농약 안전성 검사등을
거친 제품이나 친환경 유기농 풋귤 사용)
2.꼭지와 엉덩이 부분을 썰어서 버린다.
3.나머지 부분을 적당한 사이즈로
슬라이스한다.
4. 풋귤과 설탕을 1:1비율로 버무려 병에
넣어준다. (풋귤과 설탕을 차곡차곡
담아주는 것도 좋다)
5.실온에서 1일 숙성 후 냉장고에 넣어
1주~1개월 정도 숙성시킨다.
instagram@winpring1
instagram@sin_c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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